인텔이 한국 내 연구개발(R&D)센터를 철수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텔 R&D센터는 설립 2년 9개월만에 철수하게 됐다. 인텔측은 지난 4일 R&D센터 철수를 정보통신부와 ETRI 등에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텔의 한국 R&D센터 철수는 본사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텔은 3개월간의 정리 기간을 거쳐 국내 R&D 센터를 폐쇄하고 20~30명으로 알려진 센터내 인력도 인텔의 재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인텔 내부 부서로 자리를 옮기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패키지(퇴직금+알파)를 받고 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인텔은 이번 R&D 센터 철수와는 무관하게 울트라모바일PC와 관련한 R&D 기능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 인텔은 여의도 사무실에 울트라모바일 PC 개발을 지원하는 조직을 별도로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인텔은 미국은 물론, 중국, 한국, 인도 등서 진행하던 인텔 개발자 포럼(IDF)도 연 3회로 축소키로 했다. IDF는 매년 봄, 가을에 각각 중국, 미국서 개최하고 대만에서 소규모로 한차례 개최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