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엠모바일, '1인 결합' 서비스 '아무나 SOLO' 출시…왜? [IT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알뜰폰 점유율 1위 업체인 'KT엠모바일(대표 구강본)'이 1인 결합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부족 현상' 해소에 나섰다.
KT엠모바일이 앞서 지난 16일 '아무나 SOLO 결합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인, 가족 등 본인 외에 다른 구성원과의 결합을 통해 추가 데이터 혜택을 누렸던 '아무나 결합'과 달리 1인 결합 형태로 추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 4월엔 자사 LTE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무나 결합'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아무나 결합 서비스는 KT엠모바일 가입자라면 말 그대로 가족, 친구가 아니더라도 이용자 간 '결합'을 통해 월 최대 20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됐다.
올해 들어 KT엠모바일은 아무나 결합 요금제 이용 대상을 5G 요금제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5G 모두다 맘껏 14GB+(월 3만2000원) ▲5G 모두다 맘껏 30GB+(월 3만6700원) ▲5G 모두다 맘껏 110GB+(밀리의 서재 FREE)(월 4만1500원) ▲5G 모두다 맘껏 200GB+(밀리의 서재 FREE)(월 4만7600원) 등 5G 요금제 4종에 한해 2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형태로 개편했다.
최근 출시한 아무나 SOLO 결합 서비스 대상은 LTE 요금제(98건)·5G 요금제(21건) 등 총 119개 요금제다. 기존 아무나 결합 서비스와 같이 가입 요금제에 따라 추가 데이터 혜택이 다르게 설계됐는데, 최대 혜택인 월 20GB 제공 대상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7종(LTE 46종·5G 11종)으로 구성됐다.
관련 요금제 대상자는 KT엠모바일 내 '아무나 SOLO 결합 페이지'에서 '결합하기'를 누르면 전화나 서류없이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 요금제에 따라 추가 데이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기존 아무나 결합 서비스 이용자는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법인 및 개인사업자, 정지상태 회선의 경우 가입이 불가하다.
해당 요금제가 1인 형태의 셀프결합으로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배경엔 보편화된 1인 가구와 동영상 위주의 데이터 소비가 급증한 부분에 기인한다.
실제로 알뜰폰 요금제가 통신 3사보다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적다 보니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KT엠모바일은 '아무나 결합' 서비스를 도입해 추가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1인 가구 혼자서도 데이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 시장 성장세가 서서히 둔화됨에 따라 각 사마다 충성 고객 확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며 "KT엠모바일이 도입한 아무나 SOLO 결합 서비스의 경우, 셀프결합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데이터 소비량이 많고 1인 가구가 다수 분포된 MZ세대를 공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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