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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만든 ‘꿈의 대결’, 아이콘 매치 D-1… 창과 방패 승자는

문대찬 기자

넥슨이 주최하는 '아이콘매치'가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넥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전설적인 ‘창’과 ‘방패’가 격돌하는 축구 경기 이벤트 ‘아이콘 매치’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암벌에 게이머와 축구팬 이목이 나란히 집중되고 있다.

아이콘매치는 넥슨의 축구 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 매치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19일엔 출전 선수들이 다양한 미니 게임을 펼치는 이벤트 매치가, 20일엔 공격수팀과 수비수팀 콘셉트로 맞붙는 본 경기가 열린다.

아이콘매치는 지난달 26일 선예매로 판매된 1만6000석이 단 10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20일자 일반 예매 티켓 4만8000석이 1시간 만에 동이 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각 팀 전설적인 선수들이 다양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상대팀 전술과 포메이션을 예상하고 파훼법을 제시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까지 벌어지면서 경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FC 스피어(공격수팀)’ 감독 티에리 앙리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 파비오 칸나바로가 각자 내세울 전술을 바탕으로 도발을 주고받기도 하면서 기대감이 한껏 무르익었다.

FC 스피어팀으로 출전하는 에당 아자르. [ⓒ넥슨]

◆발롱도르 수상자 5명 포함된 초호화 공격진, ‘FC 스피어’

공격수팀 FC 스피어는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 피구, 셰브첸코, 오언, 히바우두 등 총 5명이 포진해 감각적이고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판타지스타’이자 멀티 플레이어 델 피에로(이탈리아), 정교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크랙(Crack)’ 아자르(벨기에)도 출전해 팬들이 기대하는 화려한 공격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중거리 슛이 장기인 ‘자블라니 마스터’ 포를란(우루과이), 뛰어난 몸싸움과 활동량이 특징인 테베스(아르헨티나) 등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경기를 빛낼 예정이다.

감독과 코치진 면면도 화려하다. 전설적인 공격수 앙리가 지휘봉을 잡고, 코치로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2개의 심장’ 박지성이 나선다. 앙리 감독은 “상대보다 1골만 더 넣으면 이길 수 있다”라며 “무한 공격이 팀 전술”이라며 공격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인 칸나바로. [ⓒ넥슨]

◆칸나바로가 지휘하는 뚫리지 않는 방패, ‘실드 유나이티드’

수비수팀 실드 유나이티드는 수비로 정점을 찍었던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됐다.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출전 선수들을 비롯해 지난 20년 간 유일한 수비수 발롱도르 수상자인 칸나바로(이탈리아)가 감독 지휘봉을 잡아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퍼디난드(잉글랜드)와 비디치(세르비아)의 ‘벽라인’,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책임졌던 푸욜(스페인)과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를 동반 출전시켜 FC 스피어의 공세를 막아내겠단 심산이다.

상대를 쓰러트리기 충분할 만큼, 방패 끝은 뾰족하게 가다듬었다. 공격 능력까지 갖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을 담당하는 ‘마에스트로’ 피를로(이탈리아) 등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한 선수이 포진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아자르는 푸욜, 카카는 마스체라노, 피구는 퍼디난드가 1:1 수비를 붙으면 무력화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치는 한국 레전드 측면 수비수 이영표가 맡는다.

칸나바로가 예측한 포메이션. [ⓒ넥슨]

◆최강의 창이냐 방패냐, 관전 포인트는?

이번 아이콘 매치는 전통의 축구 팬들에게나, 게이머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과거 경기를 보고 자란 팬층에겐 향수를,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전설적인 선수들을 접한 게이머들에겐 이들의 실제 경기 장면이 게임 몰입도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진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팀 스쿼드를 FC온라인에서 미리 만나보면 아이콘 매치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축구팬과 유저 사이에서는 양팀 선수들의 가치가 화두로 떠오르며 최상위 클래스인 ‘아이콘 더 모먼트’ 1카(강화 단계) 중심으로 구성한 스쿼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중이다.

게임 내 선수 가치만 놓고 보면, FC 스피어가 약 6배 정도 높다. 지난 14일 기준 교체 선수를 포함한 FC 스피어의 총 선수 가치는 약 205조에 달한다. 셰브첸코가 약 57조4000억으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으며, 카카가 약 43조4000억으로 뒤를 이었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총 선수 가치가 약 35조7000억으으로 책정됐다. 야야 투레가 17조7000억으로 가장 가치가 높았고, 피를로가 9조로 다음을 차지했다. 선수 가치 차이가 실제 아이콘 매치에서도 나타날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 온라인, FC 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한 ‘아이콘 매치’ 전체 출전 선수들에 많은 관심과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양한 미니 게임이 진행되는 19일 이벤트 매치부터, 상상만 했던 공격수와 수비수 11명이 맞붙는 20일 메인 매치까지 직관 오셔서 재밌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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