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전' 김치냉장고…삼성·LG, '정온 모드'로 사계절 특수 노린다 [DD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10가구 중 9가구가 보유한 가전 제품'. 다름 아닌 김치냉장고다. 가전 양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철 가전을 넘어 국민가전으로 자리매김한 김치냉장고의 수익성에 주목,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는 이달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판매할 예정이다.
김치냉장고는 김장 문화에 기반한 국내 특화 가전어로, 통상 가전업계는 김장철에 맞춰 신작을 선보인다. 이처럼 업계가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는 배경에는 수요가 뒤따라서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만 13세 이상 5202명에게 주방·환경·건강 가전제품 18종 각각의 가구 내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88%에 달했다.
98% 보유율을 기록한 에어컨, 97% 전기밥솥, 96% 전자레인지에 이은 4위다.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최근 2년(2021년부터 2022년)간 90%, 89%를 기록했을 정도다. 성공적인 현지 특화 가전인 셈이다.
가구 수를 기준으로 살폈을 때 1인 가구에서는 김치냉장고 보유율이 44%로 비교적 저조하나, 2인가구 이상부터는 90%를 훌쩍 넘어선다. 조사기관은 김치냉장고가 김치뿐 아니라 각종 식재료 보관 용도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치냉장고가 사실상 국민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전업계는 다양한 식품을 보관하는 소비자들의 활용 방식에 맞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올해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온모드'에 주목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이름대로 AI(인공지능)가 탑재됐다. AI가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제상(성애 제거)를 수행하거나, 내부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한다.
'AI 정온' 기능의 경우,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한다. 또한 김치 뿐 아니라 과일·곡물·육류 등 총 500개 식품을 최대 24개의 맞춤 보관 모드로 저장할 수 있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도 스마트싱스로 이용 가능하다.
이번 신작은 김치 냄새 없는 김치 냉장고를 지향한다. 냄새 케어 김치통이 새롭게 추가됐는데, 김치가 숙성되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를 통해 통 외부로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 식이다.
LG전자 신제품 역시 온도 편차가 ±0.3로 삼성전자 김치냉장고와 동일하며, 김치 저장 시 익힘 정도에 따라 김치를 보관 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식품을 최적의 온도에 맞춰 보관할 수 있도록 '다목적 보관 모드'를 탑재했다.
다목적 보관 모드는 주스·탄산·소스, 우유·요거트, 맥주·소주, 사과, 복숭아, 포도·자두, 잎채소 등 다양한 모드가 제공된다. 또한 LG 씽큐 앱을 이용해서 각 칸을 최적의 온도로 설정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김치냉장고의 진화는 거듭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김치 보관 이외에도 야채나 과일, 냉동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을 공략할 것"이라면서 "특히 AI가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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