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남재관-이주환 투톱 체제… 각자 리더십으로 글로벌 도약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컴투스가 사실상의 투톱 경영 체제로 실적 개선 활로를 모색한다. 경영 기획과 재무 전문가 남재관 신임 대표 이사를 앞세워 퍼블리싱 등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개발 전문가 이주환 현 대표 지휘 아래 자체 게임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컴투스는 14일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남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업계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컴투스에 합류해 경영 기획,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여러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관리 및 신규 투자 부문 등 기업 경영 전반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컴투스는 남 신임 대표이사가 풍부한 경영 관리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내정자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컴투스의 중장기 전략인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77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다만 영업 손실 393억원을 기록하며 고민을 안겼다.
이에 컴투스는 올해 출구 전략을 퍼블리싱으로 삼고, 잠재력 있는 해외 개발사 지적재산(IP)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연내 퍼블리싱 신작 3종 출시를 시작으로, 게임 운영 노하우와 탄탄한 현금 곳간을 바탕으로 전문 퍼블리셔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는 복안이다.
남 내정자가 다수 투자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가진 만큼, 해외 게임사와의 협업이나 인수합병(M&A) 작업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 그간 재무통으로 활약해 왔던 그의 특성상,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재무 상태 개선에 힘을 실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주환 현 대표이사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서머너즈워’를 비롯해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여러 글로벌 히트 프로젝트를 이끌며 리더십을 입증한 인물이다. 그의 지휘 아래 작년 컴투스는 게임 매출의 74%인 4163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을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개발 명가로 거듭났다.
공식적인 공동 대표 체제는 아니지만, 컴투스는 각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각자 리더십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남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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