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2024 금융 디지털전환④] 2024년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속도낼까?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2월 7일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19회 '2024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도 디지털 금융전략 수립에 앞서 트랜드를 조망하고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에 앞서 <4회>에 걸쳐 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 상황과 내년도 큰 화두가 될 AI에 대한 시장 전망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네이버 각 세종 서버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각 세종 서버실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1월 1일부터 클라우드 이용절차 및 망분리 관련 규제를 완화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 개정안은 클라우드 및 망 분리 규제 개선을 포함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활용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이를 반영하듯 올 한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사업은 속도를 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롯데카드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코스콤과 함께 클라우드 컨택센터(Cloud CC)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기존 각 센터별 별도의 콜센터로 구축되어 운영중이던 고객센터에 대해 운영 일원화, 시스템 통합 및 신규 AI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컨택센터 전체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흥국화재도 IFRS17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10개 보험사 및 보험개발원이 공동 개발한 ‘ARK’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로 확장 전환해 대용량 계리 데이터 처리 기반의 IFRS17 규제준수 시스템을 관리 운영에 나섰다.

금융사 자체적인 클라우드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IT전문 자회사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지난 10월 30일,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표준화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2024년 분석/설계가 완료된 그룹 공동의 표준 PaaS(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 구축과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구축을 통해 완성형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전 그룹사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웍크 환경뿐만 아니라 상용 DBMS를 포함한 그룹내 표준 상용솔루션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으로 향후 풀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클라우드 인프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면서 클라우드 활용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KB국민은행 윤진수 부행장은 “클라우드 기술은 금융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B 국민은행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부행장은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민첩한 서비스 개발과 빠른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은 이제 핵심 시스템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분위기다. 계정계의 클라우드 전환은 물론 디지털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2024년에 중요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사전 검토 및 타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SaaS를 활용한 내부 은행 업무의 현대화, 개발 및 연구를 위한 최신 기술 접근 확대, 금융 서비스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금융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디지털데일리>는 12월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오전8시30분부터 ‘제19회 금융IT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AI를 핵심 키워드로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금융보안원, 하나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후원으로 참여하고 IBM, 세일즈포스, 뉴타닉스, 레드햇, 효성인포메이션 등이 프리미엄 파트너로 함께한다.

행사에는 총 21개 세션이 준비됐다. 금융기업의 IT 전략부터 테크 기업들의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금융보안원에서 2024년 디지털금융 및 사이버보안 이슈 전망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베리타스코리아,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맨텍솔루션 등이 DR의 중요성 및 효율적인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국내 최초로 XDR을 출시한 안랩의 XDR 발표와 함께 클라우드플레어의 금융 보안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도 있을 예정이다. BNK금융그룹도 위험관리 기반의 부산은행 정보보호 핵심 전략을 발표한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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