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머스크 인수 1년만에 기업가치 61%↓...직원 80% 떠나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기업가치가 최대 60% 급감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용자는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국적 투자 기업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보고서를 인용해 X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10월보다 61%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440억 달러에 옛 트위터를 인수한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1년 만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1억 달러가 된 셈이다.
일일 활성 이용자 수도 줄었다.
SNS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모바일을 이용한 X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1억8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머스크가 옛 트위터를 인수할 때인 지난해 10월보다 16%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등 다른 주요 SNS의 이용자는 10% 안팎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머스크 인수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에서 집행된 X의 광고는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틱톡은 72% 늘었고, 레딧과 페이스북은 각각 21%와 2% 증가했다.
트위터에서 X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정보기업 앱토피아에 따르면 머스크 인수 뒤 '트위터' 이름이 유지되고 있을 때는 이후 3개 분기 동안 매 분기 앱 다운로드 수가 6000만회를 넘으며 인수 전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난 7월 X로 사명이 바뀐 뒤 3개월 동안 다운로드 횟수는 5000만회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수 이전보다도 줄어들었다.
1년간 직원 수도 대폭 감소했다.
머스크 인수 당시 직원 수는 7500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기준 직원 수는 1500명으로 추정됐다. 80%가 해고되거나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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