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전쟁 중 광고매출 떨어져”…‘X’ 수난시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엑스(X)’의 광고 매출이 최근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의 한 사용자가 “X에서 내 조회수는 오르는데 (수익) 지급액은 계속 내려간다”고 올린 게시글에 대한 답글로 “전쟁 중에는 우리 플랫폼에서 광고 매출이 엄청나게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머스크가 지적한 ‘전쟁’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간 무력 충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X의 광고 매출 감소와 전쟁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X에 대한 EU의 가짜뉴스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머스크가 X의 광고 매출 감소를 언급한 것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X는 앞선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급한 이래 전쟁 관련 허위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가짜뉴스의 온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최근 X의 불법콘텐츠 처리 적절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NS상의 불법콘텐츠 유통 규제를 포함한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만큼, X가 그 첫 제재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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