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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를 29만원에?…방통위,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애플의 아이폰 15 신규폰 출시를 앞두고, 허위‧과장 광고를 통한 휴대폰 사기판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아이폰 15시리즈는 13일부터 국내에 공식 판매된다.

방통위에 따르면, 일명 성지점에서는 125만원 상당의 아이폰 15를 포함해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인터넷 카페나 오픈채팅방을 통해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부 성지에선 125만원의 아이폰15(128GB)를 최저 29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약정할인이나 신용카드 제휴할인의 이용조건을 마치 판매점에서 단말기 가격을 깎아주는 것으로 오인 설명하며 이용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이 방통위 측의 지적이다.

심지어 판매점 특약 할인 조건을 내걸며 상당한 금액(30~40만원)이 추가 할인돼 구매금액이 저렴해지는 것처럼 안내하지만, 판매점의 가입신청서에는 약정 2년 후 기기변경하는 경우에만 할인을 해주는 조건이어서 이를 인지하지 못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구매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할인 조건과 잔여할부금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택배 발송 시 핸드폰 가입신청서를 반드시 동봉하도록 요구하고, 가입 시 계약 조건과 다를 경우엔 반드시 개통대리점이나 이동통신사 콜센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이통3사에 불법 지원금 자제 및 시장안정화를 당부했다. 온라인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점검반도 구성해 현장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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