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3, 2026년 출시?…루머 솔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해외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3’을 개발 중이란 소문이 빠르게 퍼진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국내 게임 이용자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게임 전문매체 인사이더게이밍은 지난 14일(한국시각)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3을 개발 중이라며 제즈 코던 윈도우 센트럴 기자의 트위터 게시글을 인용 보도했다.
웹진 윈도우 센트럴 편집자인 제즈 코던은 블리자드 인수작업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문 기자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3를 개발 중인가?”라는 한 독자의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3 관련 내용이 언급된 사실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로 떠올랐다.
일부 게임 전문 외신에선 이르면 2026년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오는 11월3일 개최될 ‘블리즈컨 2023’에서 스타크래프트3 관련 언급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3월31일 출시됐다. 출시 직후 스타크래프트는 ‘한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 소프트웨어 게임’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도 오를 만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10년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도 출시 이후 600만장 이상 판매됐다. 그러나 2020년 블리자드가 유료 콘텐츠 개발 중단을 선언하면서, 스타크래프트2는 사실상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총괄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를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스타크래프트3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될 것이란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북미 게임 매체 게임랜트는 블리즈컨 전망 기사를 통해 “블리자드 및 개발 스튜디오는 각종 논란을 떨쳐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상징적인 RTS 시리즈(스타크래프트)를 다시 한 번 활용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RTS 장르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근거로, RTS 조상 격인 스타크래프트가 다른 장르로도 바뀌어 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초 687억달러(약 89조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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