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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새 CEO, "한달에 한번, 카페 매장서 근무"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의 새 최고경영자(CEO) 랙스먼 내러시먼은 한 달에 한 번은 카페 매장에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스타벅스의 도전과 기회뿐 아니라 회사의 문화와 고객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매달 반나절은 매장에서 계속 근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어 "리더십 팀의 각 구성원도 지원 부서가 매장과 계속 소통하면서 토론과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참여하라"고 덧붙였다.

인도계 미국인인 내러시먼은 지난해 9월 스타벅스의 새 CEO로 임명된 이후 같은 해 10월 스타벅스에 합류했다. 당초 내달 1일부터 CEO직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약 2주 앞선 지난 20일부터 정식 취임했다.

그는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임시 CEO인 하워드 슐츠와 함께 일하면서 수개월간 인수인계를 받으며 매장에서 40시간의 바리스타 교육도 받고, 스타벅스의 상징인 녹색 앞치마를 두르고 매장 근무도 했다.

내러시먼은 '펩시'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는 국내에선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옥시 제조사 '레킷벤키저' CEO를 역임했다.

한편 내러시먼은 스타벅스가 내외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탁됐다. 현재 미국 내 190여개 이상 매장에서 노조가 설립돼 근무요건 개선 요구를 받고 있으며,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구게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았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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