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1일 서울행정법원(행정8부 이정희)은 피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원고 나트리스 ‘무한돌파삼국지리버스(이하 무돌삼국지)’에 대해 내린 등급분류 취소처분이 합당하다고 판단, 등급분류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재판의 1심 원고 패소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무돌토큰이 법률상 금지하는 경품 제공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게임위 등급분류 취소 처분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는데요.
무돌삼국지에서는 게임 이용자가 매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 ‘무돌토큰’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용자는 무돌토큰을 가상자산 ‘클레이튼’으로 환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현금화가 가능했죠. 지난 2021년 12월 게임위 등급분류 취소처분에 따라 무돌삼국지는 양대 앱마켓에서 퇴출됐습니다. 나트리스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서비스는 종료 수순을 밟은 바 있습니다.
주요 게임사 지난해 성적표는? “우수생은 넥슨”
게임업계가 지난 한 해를 정리하고 올해 포부를 밝힐 실적 시즌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업계 전반적으로 이렇다 할 게임 신작이 없었던 가운데 신사업 확장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영업이익 하락뿐 아니라 적자전환까지 보이는 등 수익성 악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 곳도 있었던 만큼 이번 연간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립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더블유게임즈 ▲크래프톤, 9일 ▲엔씨소프트 ▲넥슨, 10일 엔에이치엔(NHN) 등 주요 게임업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가 예정됐습니다. 지난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곳으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비롯해 기존 라이브 게임 콘텐츠 및 서비스 향상 등에 주력해 크게 성과를 올렸던 넥슨이 점쳐집니다. 매출 3조원을 넘은 것은 물론, 역대 최대가 예상되는데요. 과연 다른 게임사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까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기존 거래소 대항마 될 수 있을까
올해 2월 법인 설립 예정인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형태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부산 거래소가 기존 가상자산거래소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아직은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앞서 부산시는 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가상자산과 STO를 거래한다고 했지만, 한 달 만에 비증권형 디지털 조각 투자 상품만 취급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했는데요. 이에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토큰이 빠지는 거래소가 어떤 자산을 거래 중개하겠다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일 열린 '디지털자산위원회 2023 제5차 민당정 간담회'에서 김상민 부산거래소설립추진위원장이 STO가 향후 부산 거래소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다시 주목 받았는데요. 업계에서는 이것만으로는 기존 가상자산거래소와 어떤 부분에서 차별성을 지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보편적입니다. 취급상품 변경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부산 디지털거래소의 금융당국 신고수리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단계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라이센스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떤 말이 나와도 단순 구상으로 그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보다 아이패드부터 접는다…2024년 예고
애플이 아이폰보다 아이패드부터 접는답니다. 30일(현지시간)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접는 형태의 폴더블 아이패드를 오는 2024년 출시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탄소 섬유 지지 프레임을 연마하고 접합하는 부품 공급업체인 중국 안지 테크놀로지에 기인합니다. 이 회사는 폴더블 아이패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탄소 섬유 킥스탠드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보다 더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스탠드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앞서 지난해 로스 영 디스플레이 분석가는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공급망 징후가 없기 때문에 2025년 이전에는 접는 아이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이 지원하는 첫번째 접는 장치는 아이패드가 될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주장은 로스 영 보다 좀 더 앞선 시기인 셈이죠.
롯데홈쇼핑, 2월부터 ‘송출중지’...실적 악화 불가피
롯데홈쇼핑이 2월1일부터 6개월간 오전 2시부터 8시, 하루 6시간 방송송출을 중단합니다. 방송업계 통틀어 ‘송출중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건 롯데홈쇼핑이 처음입니다. 과거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임직원 범죄행위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징계 여파는 어려워진 TV홈쇼핑 환경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TV홈쇼핑 시장은 높아진 송출수수료, 이커머스와의 경쟁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는데요. 송출중지 시간대가 새벽시간대라지만, 오전 6시~8시 매출을 무시할 수 없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롯데홈쇼핑은 우선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합니다. 방송중지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협력업체 상품을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롯데원티비’나 모바일·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내부 전담조직을 만들어 재고 소진 등 지원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가상인간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