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VR 장애인 직업훈련 전국 30여개 현장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 맞춤형 가상훈련 실감 콘텐츠 기술을 개발해 장애인의 직업훈련에 적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은 발달장애인의 취업과 진출이 용이한 바리스타·스팀세차 직종 관련 콘텐츠를 개발,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했다. 이는 직무 숙련에 필요한 반복 훈련과 단계․수준별 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남부, 대전, 충남 3개소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전국 27개 특수학교 등 전국 30여개 현장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설치, 직업훈련 및 직업 체험에 활용 중이다.
특히 ETRI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공단 산하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통해 리빙랩 방식으로 시험서비스를 운영해 기술의 완성도와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리빙랩은 수요자가 직접 참여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을 만드는 개방형 실험실, 연구방식을 뜻한다.
실제 대전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VR 직업훈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 작년부터 11명의 바리스타 훈련생과 스팀세차 훈련생 6명, 총 17명의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그중 훈련생 14명은 실제 기업에 취업까지 성공했다.
또, 포스코1%나눔재단이 추진하는 VR직업훈련센터 설치사업에도 ETRI에서 개발한 바리스타와 스팀세차 직업훈련 콘텐츠가 사용되면서 광양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전국 특수학교 및 복지관 등의 시설에 설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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