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실시간 해저재해 감시 기술개발 본격 착수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해저재해 수중 관측망 시범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해저지진의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으나 기존의 육상 지진관측소를 통한 해저지진 감지는 정확한 진원지 위치와 지진 규모를 파악하는 게 한계가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해저지진, 지진해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저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포함한 광대역 해저재해 실시간 감시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동해지역에서 해저재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지질 환경을 분석해 실증 후보지를 선정하고, 해저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수중 무선 관측망 기술을 개발한다.
실제 해저에는 수중 무선 관측망 프로토타입을 시범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관측된 데이터의 수집․저장․분석․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저재해 감시를 위해 수중 무선통신망 기술을 실제 적용한 사례가 없는 만큼, 과기정통부의 이 같은 사업 목표는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중 무선통신 기술은 해양 석유·가스산업, 국방, 연구개발, 해양산업에서 미래 활용성이 높은 기술로, 특히 해양 석유·가스산업과 국방 분야에서 높은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부터 총 5년간 2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해저재해 감시망의 시범적 구축이 이뤄진다면 해저 네트워크 설치기술과 해저 통신기술, 정밀 해저지진 관측기술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확보된 원천기술들은 해저지질재해 위험요소를 실시간 관측하고 이를 신속히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해저 모니터링시스템 ▲수중무선통신 ▲해양산업 ▲해양 R&D ▲군사안보(국방) ▲재난안전 ▲해양환경 부문에서도 사회적․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연구 성과물이 해상에서의 지진, 지진해일 등의 조기 경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상청 등과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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