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오세훈 서울시장, “디지털 행정 혁신 가속”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총 260만8217표(59.05%)를 얻으며 제39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최초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안게 됐다. 오 시장이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1년 간 추진해오던 기존 정책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임 초부터 오 후보는 ‘4선’을 염두에 두고 5년 간 서울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취임 직후 발표한 ‘서울비전 2030’이 이번 선거에서도 주요 공약사업으로 연결됐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선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와 맞닿아 있는 ‘디지털 기반 선도도시 서울’ 공약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 생태계 구현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정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디지털 선도도시 서울’ 공약의 주요 내용으론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 가속화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육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서울 구축 ▲시민참여 디지털콘텐츠 활성화 지원 ▲디지털 소외·격차 해소 지원확대 등이다.
또한, 10대 서울형 혁신거점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과 ‘서울형 미래인재’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4차 산업과 관련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4차 산업 기술인력 양성소인 ‘서울시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운영해 20~30대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핀테크 등의 실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구상이다. 교육 후에는 창업이나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IT기업의 성장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산업 10대 거점을 ▲마곡(R&D) ▲금천 G밸리(IT 융복합) ▲양재(AI) ▲여의도·마포(핀테크, 블록체인), ▲수서(로봇), ▲용산 Y밸리(IT, 드론), ▲홍릉, 창동, 상계(BT), ▲동대문(패션, 뷰티), ▲잠실(MICE), ▲상암(콘텐츠) 등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10대 거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혁신성장펀드 2.0’을 조성한다. 서울시와 한국모태펀드, 민간출자자 등이 총 2조3000억원 이상 출자해 서울시의 4차산업발전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소외와 격차 해소를 위해 ‘시니어 디지털센터‘ 등 지원책을 확대한다. 이밖에 AI 기반 CCTV를 통한 그물망 스타트 안전 도시 구축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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