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전성기마저 제치나…배틀그라운드, 무서운 성장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개발사 펍지)’가 인기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17일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전용 서버를 통해 동시접속자 10만명,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은 배틀그라운드가 35.6%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리그오브레전드(LOL·롤)는 21.6%다. 두 게임의 점유율 격차가 10% 이상 차이나면서 1,2위 구도가 확실히 자리 잡힌 상황이다.
롤의 최전성기 시절 PC방 점유율은 40% 초반을 넘나들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가 7~8% 점유율을 더 늘리면 롤의 최고 기록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카카오게임즈가 운영 중인 배틀그라운드 한국 전용 서버가 여전히 이용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 1분기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15세 이용가를 출시할 계획으로, 이에 따라 현재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성인 이하 이용자층이 얼마나 두터울지 예상은 어렵지만, 동시접속자와 가입자 수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분기 중 PC방 업주 대상의 종량제 정책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월 중 시행이 예상됐지만 한 차례 연기했다. PC방 유료 정책이 시행되면 이용자에게 프리미엄 혜택을 줄 수 있다. PC방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겨울 방학 기간 중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들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알리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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