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콘텐츠진흥원, '문화 한류' 해외지원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27일 ‘콘텐츠산업 금융생태계 조성 및 해외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콘텐츠가치평가제도 활성화를 위한 협력 ▲해외진출 콘텐츠 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지원 강화 ▲콘텐츠 산업정보시스템 공유 및 공동 지원사업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문화콘텐츠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문화산업 완성보증제도 운영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문화산업 완성보증제도는 콘텐츠진흥원이 유망콘텐츠를 발굴·추천하면, 수은 등 금융기관이 기술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하여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완성보증제도를 운영해 32개 콘텐츠 제작 사업에 총 332억원의 대출을 제공했다.
수출입은행은 콘텐츠진흥원이 새로 도입하는 ‘콘텐츠가치평가제도’를 바탕으로 산업정보시스템을 공유하여 금융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콘텐츠가치평가제도란 무형의 문화콘텐츠 상품의 가치를 눈에 보이는 금전적 가치로 환산해주는 것으로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대출 지원과 투자 참여를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콘텐츠가치평가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선순환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우선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공동사업발굴의 첫 성과물로, TV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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