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SDN 인증 가능…ETRI, 오픈플로우 국제시험기관으로 지정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그동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개방형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을 검증하는 ‘오픈플로우 인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제 개방형 SDN 표준단체인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으로부터 ‘오픈플로우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난달 17일 지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ETRI는 미래부가 벤처 창업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정보통신장비산업의 신뢰성 기반구축’ 사업 수행기관이다.
SDN은 네트워크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동작과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관리하는 개방형 네트워킹 기술이다. 오픈플로우 인증은 SDN을 지원하는 개방형 네트워킹 스위치 규격의 특성을 시험하는 인증이다.
이번 공식 시험기관 지정으로 ETRI는 SDN 기술개발 플랫폼에서 국제인증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ETRI는 이번 지정으로 국내 네트워크 시험 및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앞으로 개방형 네트워킹 연구개발 결과물들의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SDN 장비 가운데 아직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 앞으로 해외 인증대비 약 10%의 비용으로 국내 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의 비용절감(연 14억원 추정)이 예상된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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