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태블릿', 2분기 성장세...2인자 삼성, 갤탭S10 출격 준비 [DD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태블릿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예년 수준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이에 시장 2인자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더한 갤럭시탭 신제품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최근 5년간 태블릿 시장은 코로나 전염병 상황과 궤를 같이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태블릿 수요가 폭증했다. 당시 태블릿 공급과 유통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으나, 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출하량 급감이 이어졌다. 이후 시장이 다소 침체됐으나, 올해 2분기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IDC의 분기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4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팬데믹 이전 출하량과 비등한 수준이다. 조사 업체는 이번 성장세에 대해 상위 공급사들의 제품 업데이트와 재고 보충을 비롯해 제품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 총 1230만대 제품을 출하했고, 전년 동기와 비하면 18.2% 증가했다. 상반기 내놓은 11·13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시 효과가 컸다. 해당 신제품은 내수 브랜드 영향력이 압도적인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달성했다.
실제로 이달 초 발표한 애플의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아이패드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66억1000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71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급증한 수준이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3~5위를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순으로 차지했다.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50만대를 출하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94.7%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제조사는 다름아닌 삼성전자다. 태블릿 시장 '2인자'인 삼성전자는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분기는 총 690만대를 출하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18.6% 성장했다. 다만, 애플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상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은 것과 달리 주요 제품 출시가 없었음에도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신제품 갤럭시탭 S10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본형 모델을 없앤 새로운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에 도전할 전망이다. 차기작은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10 플러스와 14.6인치 갤럭시 S10 울트라 2종으로만 구성해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
기본형을 없앤 까닭은 소비자의 수요가 대형 태블릿으로 옮겨가는 것에 기인하며, 삼성이 모바일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하는만큼 신제품에도 AI 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고급화 전략을 소화할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가 예상되나, 일부 지역에서는 미디어텍의 프로세서도 병용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기본형이 빠지는 이번 갤럭시탭 S10 시리즈 출고가는 1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갤럭시탭S 시리즈 출고가를 살피면 128GB 와이파이 기준 기본형 갤럭시탭 S8 출고가는 84만9200원, 동일한 조건의 갤럭시탭 S9은 99만8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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