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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오보로 어그러진 비행 일정…"상반기 피해 승객 4000여명"

김보민 기자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날씨 오보로 비행기 회항을 겪은 승객이 40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기상청 오보로 전체 13개 국내 항공사 가운데 6곳에서 20건 회항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승객 수는 4394명이다. 지난해 전체 피해 승객수인 4311명보다 많은 규모로, 남은 7~12월 회항까지 집계될 시 피해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외비 등의 이유로 피해 승객 수를 정확히 제시하지 않은 일부 항공사도 있어, 실제 규모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

전 의원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급변풍 등의 증가로 비행기 회항이 잦아지고 있다"며 "항공사와 기상청은 난기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날씨 오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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