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도 선방'…더블유씨피, 영업익 18억원 전분기比 200%↑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영향으로 2분기 상당수 이차전기 관련 기업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WCP)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대표 최원근)는 5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 매출액은 1116억,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7% 감소,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200% 성장하며 1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EV(전기차)향 제품 공급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이뤄지며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기차 캐즘의 여파로 이차전지 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더블류씨피는 하반기 원가 절감은 물론, 국내외 셀 업체들의 수요 변동에 맞춰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유럽 진출은 당초 계획대로, 북미 진출은 2025년 1분기에 결정할 방침이다.
제품군도 확대한다. 46파이, 나트륨이온전지 등 새로운 배터리에 적용될 신규 제품 협의가 고객들과 활발히 진행 중이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방산업 둔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산업 성장의 거대한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시장 환경이 개선되었을 때 기회를 잡고 미래 글로벌 분리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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