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화학 "국내 NCM·모로코 LFP 투자 순연…美 공장 투자는 예정대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업황 부진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신증설 계획 순연에 나선다. 기존에 집행된 구미 공장,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제외한 일정을 미루고 단기적인 자산 가동률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단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변수에도 미국 테네시주 공장의 변동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영석 LG화학 첨단소재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2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구미공장 램프업과 26년 초도 양산을 계획 중인 미국 계획 유지한다"면서도 "2026년 이후 양산 목표로 검토중이었던 국내 NCM 양극재, 모로코 LFP 양극재 투자는 고객과의 물량 조정 토대로 가동 일정 순연하고 기존 자산 가동률 상향 등 자산 효율성 제고 후 캐파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이에 따라 2026년은 미국 초도 양산 반영할 경우 약 20만톤 수준이며, 2028년까지 이어질 미국 공장 램프업 계획은 투자 계획 조정 후 다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발생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등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트럼프 후보자는 재집권시 IRA 철폐 얘기하고 있으나 혜택을 줄이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보조금 축소가 전기차 수요에 영향 있기는 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성장하는 방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무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확대보다 기존 자산 효율화와 코스트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고객 물량 계약 전제로 증설 확장하는 보수적인 계획을 이어가겠다"며 "올해 초 착공한 테네시 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 측 물량 변동과는 상관없이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계획대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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