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로그프레소가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특화된 빅데이터 관리 특허를 등록했다.

클라우드 보안정보및이벤트관리(SIEM) 전문 기업 로그프레소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빅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 및 그렇게 기록된 빅데이터의 조회 방법' 특허를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블록 스토리지에 1차 기록된 데이터를 밀집해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적재하고, 분석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 데이터만 병렬로 읽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터 분석 작업에 클라우드 리소스를 병렬 투입하면서도 투입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데이터 분석 비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형(온프레미스)용 통합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클라우드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블록 스토리지를 사용해야 한다. 통상 디스크를 의미하는 블록 스토리지는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대신 고정된 용량을 할당받아야 하고 비용 또한 비싸다.

로그프레소는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응답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이 저렴해 무한대 저장 공간과 높은 병렬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프레소 측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 법령 상 통합보안관제 시스템은 최소 6개월에서 5년 이상 장기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의무"라며 "때문에 클라우드 상에서 레거시 통합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온프레미스 환경에 비해 최소 수 배 이상 비용을 부담하거나, 클라우드 이전을 포기해야 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에는 클라우드 SIEM 서비스에 장기 데이터를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이관하는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한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분석하기 위해 이관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소요 시간과 별도 청구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이사는 "레거시 SIEM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클라우드 SIEM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로그프레소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고성능 보안운영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그프레소는 이번 특허 기술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자사 클라우드에 통합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