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미국에서 새로운 미확인 비행물체 (UFO) 영상 두 개가 공개됐다.
IT전문 매체 씨넷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열린 UFO 공개 청문회에서 스콧 브레이 해국 정보부 부국장이 군인들이 녹화한 영상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미 해군 함정에서 야간 투시경을 통해 촬영된 영상에는 삼각형 모양의 물체가 포착됐다. 브레이 부국장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분석 의뢰 결과 이 물체가 무인 항공 시스템(드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빛과 카메라 렌즈의 광학효과로 인해 물체가 삼각형처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2021년 군용 제트기 조종석에서 찍은 영상을 하나 더 공개했다. 여기에는 구형 물체가 순식간에 빛을 발하며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아직 그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UFO 공개 청문회는 미확인 비행현상(UAP) 진상 규명을 위해 50여년만에 열렸다. 지난해 12월, 바이든 대통령의 국방수권법안에 따라 해당 주제에 대한 정기적인 브리핑이 의무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브레이 부국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행특성을 종종 목격하고 있다"며, "현재 400개가 넘는 UAP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은 “UAP는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군 조종사들이 UAP를 목격할 경우 반드시 이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공개되진 않았다. 브레이 부국장도 이와 관련, “아직까지 군은 UAP와 교신하거나, 충돌한 적이 없으며 UAP를 향해 발포하는 등 공격을 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