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한 가지 방법으로 정보통신(ICT)기술의 활용이 제안됐다.
최근 연세대학교 바른 ICT연구소는 뉴스레터 4월호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명상’ 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OECD가 발표한 ‘코로나19 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초반 이후 OECD화원국의 불안증과 우울증 유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한국의 우울증 비율 수치는 36.8%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젊은 세대, 실업자, 여성 등 코로나19로 인해 ‘고용 불안’을 겪은 이들에게 이 같은 영향이 더 많이 보고됐다. 또 코로나19 초기, 비대면 전환으로 인해 상담 치료 등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이 60%가량 급감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분석됐다.
원승연 연구원은 코로나 시대에서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제안한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 상황인식, 부정적 감정의 회복, 관계 개선 등 다양한 심리적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직장에서의 업무능력 향상도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구글, 메타, 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은 사내에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명상을 처음 시작한다면∙∙∙ ‘명상 앱’ 도움 받아볼까?
최근에는 명상 어플리케이션이나 유튜브를 통해 명상 콘텐츠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애플워치, 삼성 헬스 모니터 앱 등에도 마음 챙김 명상앱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앱 마켓에서는 보다 다양한 명상앱을 접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캄(Calm) ▲헤드스페이스 인사이트 타이머(Headspace Insight Timer) ▲마보 ▲코끼리 등이 있다.
이때 ‘Calm’은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유료 서비스 앱으로 명상, 숙면 스토리, 음악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초보자부터 중급 및 고급 사용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마보와 같은 국내 앱에서도 바디스캔, 기초적인 호흡 명상 등의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본 7일 훈련' 등 명상을 습관화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소셜기능을 통해 사용자끼리 응원을 나눌 수도 있다. 또 코끼리는 혜민 스님을 비롯한 심리 분야 전문가들이 '코치'로 참여해 만든 어플로, 매일 10분 안팎의 콘텐츠가 업로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