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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보안툴 성장세 뚜렷”··· 옥타, ‘비즈니스 앳 워크 보고서’ 발표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아이덴티티(Identity) 솔루션 기업 옥타(Okta)는 전 세계 기업이 생산성 및 보안을 위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조사하는 비즈니스 앳 워크(Businesses at Work)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2022 비즈니스 앳 워크 보고서는 1만4000여개 글로벌 고객, 7000여개 솔루션·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2021년 기업의 업무에 도움을 준 앱과 서비스를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최고의 앱 순위에서는 생산성 제품군, 보안 솔루션,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SW)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31% 성장한 보안으로 나타났다. 협업 툴은 28%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줌(Zoom)’, ‘슬랙(Slack)’ 등 3개 서비스가 부각됐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아태지역 고객 수가 전년대비 68% 늘어났다. 슬랙과 줌도 각각 40%, 37% 증가했다.

아태지역 네트워크 보안 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 글로벌프로텍트(Palo Alto Networks GlobalProtect)’, 워크플로 플랫폼인 ‘서비스나우(ServiceNow)’, 이메일 보안툴인 ‘마임캐스트(Mimecast)’, 소기업용 회계 SW ‘제로(Xero)’도 주목받았다.

그레엄 소우든(Graham Sowden) 옥타 아태지역 제너럴 매니저 (총괄 사장)는 “나날이 커지는 인프라스트럭처 비용, 사이버 공격의 증가, 맞춤형 디지털 경험에 대한 고객의 높아지는 기대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됐다”며 “사람과 기술간의 관계가 심화될수록 둘 사이에 매끄러운 액세스를 제공하는 아이덴티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옥타 통합 네트워크 내 가장 인기 있는 앱 카테고리
옥타 통합 네트워크 내 가장 인기 있는 앱 카테고리

옥타는 전년도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빨리 성장하는 앱의 70%가 10대 앱 리스트에 새롭게 진입했다고 전했다. 원격근무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기업이 인력을 연결하고 보안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는 분석이다.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의 부상도 확인됐다.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나의 버추얼 바구니에 담기보다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년대비 32%,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가 40% 성장했다.

보안 관련 앱에 대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네트워크 보안 툴인 ‘넷스코프(Netskope)’가 현재 순사용자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VM웨어의 엔드포인트 관리 툴인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도 리스트 상위에 위치했다.

‘옥타 베리파이(Okta Verify)’ 및 ‘웹오슨(WebAuthn)’처럼 보다 강화된 적응형 인증 툴을 도입해 앱 접근 보안도 강화 중이다. 세계적으로 보안 팩터로써 단문메시지(SMS) 사용은 3년 전 53%에서 작년에 47%로 감소했다. 보안 관련 질문도 3년 전 18%에서 13%로 감소했다.

옥타의 소우든 제네럴 매니저(총괄 사장)는 “원격근무 때문에 팬데믹 동안 콘텐츠 협업 툴이 확실히 필수 요소가 됐다”며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기업이 직원을 위해 줌과 같은 협업 플랫폼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원격으로 비디오와 미팅이 꾸준히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올해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기업이 확실히 두 가지 기준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선택권’과 ‘협업’이다. 현명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옥타는 아태 지역의 가장 크고 복잡한 기업들의 기술 전략 변화를 지원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부연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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