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정부 기구가 한국과 대만을 ‘반도체 투톱’으로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대만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비유하기도 한다. OPEC은 석유 가격을 무기로 세계 경제를 좌우했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다는 뜻이다.

전 세계가 반도체 공급난이다. 각국 정부는 한국 대표 삼성전자와 대만 대표 TSMC를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미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인프라 시설 제공, 세제 혜택 등을 내세웠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다.

파격적인 조건을 걸면서까지 특정 기업을 들이는 것은 양사가 대체할 수 없는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이용하는 전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계산도 있다. 한국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기업은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

대만은 TSMC UMC 등은 물론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후발주자인 중국도 매년 엄청난 금액을 반도체 업계에 쏟아붓고 있다.

한국은 경쟁국 대비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 약속했던 것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에 지원 수준이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구축 관련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일관성 있는 통 큰 지원, 산·학·연의 공조가 요구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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