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분기별 판매량 1위 기록은 2016년 이후 처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애플이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약 7994만대 아이폰 출하량을 기록하며 삼성전자가 차지하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8% 줄어든 6211만7000대로 집계됐다. 이어 샤오미(4343만300대), 오포(3437만3700대). 화웨이(3431만5700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기업 중 화웨이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된 영향이 4분기 본격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40% 가까이 떨어졌다.

애플은 매년 3분기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여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차질을 빚어 한달 가량 연기된 10월 말 아이폰12를 공개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로 4분기 판매가 집중됐다.

미국 경제매체 CBNC는 “애플의 강력한 4분기 실적과 가트너의 추정치를 보면 5G 기능과 새로운 외부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12 시리즈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음을 보여준다”며 “애플은 경쟁사보다 코로나19를 더 잘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단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억5302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4.6% 줄었지만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애플(1억9984만대), 화웨이(1억8261만대), 샤오미(1억4580만대), 오포(1억1178만대) 순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13억4787만대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 3억8462만대로 전년동기대비 5.4% 역성장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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