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공장 거리 1000km↑…인력 유출 우려 불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동박 제조업체 SK넥실리스가 결국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다만 동종업계 일진머티리얼즈 사업장과 거리가 상당한 만큼 양사 간 갈등은 잘 마무리될 전망이다.

26일 SK넥실리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해외 첫 생산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KKIP공단을 낙점했다. 6500억원을 투자해 연 4만4000톤 규모 생산능력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오는 2023년 가동 목표다.

그동안 SK넥실리스는 동종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와 신경전을 벌여왔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지난 2017년 진출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을 SK넥실리스가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처음 검토한 부지는 일진머티리얼즈 공장 바로 옆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진머티리얼즈는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 계열사가 인근에 들어서면 대규모 이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하우를 쌓은 엔지니어와 현지 숙련공 등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SK넥실리스는 결정된 것 없는 시점에서 나온 섣부른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경쟁사 직원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SK넥실리스가 확정한 장소는 일진머티리얼즈 공장과 1000킬로미터(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SK넥실리스가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이상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SK넥실리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전력 공급이 가장 안정적”이라면서 “특히 코타키나발루는 후보지 중 전력 비용이 낮다. 수출에 필요한 항구, 대규모 국제공항이 있으며 가스, 용수 등 기반 인프라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일진머티리얼즈도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난 만큼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 지역 대상 후속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급증하는 수요 대응 차원이다. SK넥실리스는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5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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