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가 사상 최초로 온라인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부득이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전년 대비 참여기업이 대폭 감소한 150여개국가 1959개 업체가 참여해 온라인에서 전시관을 꾸리고, 컨퍼런스, 기자간담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상에선 체험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아쉽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100% 디지털 쇼로 구현했다는 것에는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기술 파트너로 선정하고,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해 왔습니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참여 기업의 제품 및 기술 전시를 돕고 전세계 어디서나 행사 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단순히 MS의 클라우드 기술 뿐 아니라 풍부한 비대면 온라인 행사의 경험치도 주목받았습니다. 

MS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전세계에서 수없이 진행해왔던 자체 대규모 컨퍼런스를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행사가 갖는 관객의 집중도를 막기 위해 무대 연출가 등 연극영화 분야의 전문가와 스텝들을 총동원해 ‘빌드’와 ‘이그나이트’와 같은 컨퍼런스의 성공을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이같은 온라인 행사는 수천달러 참가비를 없애고 무료로 진행됐기 때문에 전세계 모든 개발자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비행기 티켓이나 전시회 참가비를 내기 어려운 가난한 개발자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작지만 큰 진전이라는 평가입니다.

CES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CES가 열리는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 티켓이나 호텔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이뿐 아니라 행사장소 간 이동을 위한 택시를 잡는 것도 어렵고 길도 많이 막힙니다. 

비록 한계는 있었지만 이번 CES의 선택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또 다른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재로선 ‘CES 2022’는 다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만, 올해의 선택은 분명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MS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기술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다같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받았습니다. 

브래드 스미스 MS 최고법률책임자(CLO)는 “CES의 헤드라인은 흥미로운 혁신 제품들로 채워졌지만,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에 따른 위협과 이를 막기 위한 보호장치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며 “기술엔 양심이 없고, 사람은 양심이 있기 때문에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국내에선 AI 챗봇 ‘이루다’로 논란이 많은데 기술엔 양심이 없고, 사람에겐 있다는 이 말이 와닿는 시점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CES, 역사적 진전…그리고 MS의 공로=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1’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때문에 부득이하게 역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CES 2021 주관사인 CTA는 지난해 MS를 기술 파트너로 선정하고. MS 클라우드 애저를 활용해 전세계 어디에서도 온라인으로 행사 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풍부한 비대면 온라인 행사의 경험치가 더해졌다.

◆MS의 일침…“기술엔 양심이 없고 사람에게 양심이 있다”=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최고법률책임자)은 CES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책임감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의 양면성을 거론하며 기술에 의한 위협과 이를 막기 위한 보호 장치를 위해 정부와 기업, 사용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엔 양심이 없지만, 사람에겐 양심이 있다”며 기술이 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ES2021 폐막…코로나19가 바꾼 ‘일상과 미래’=150여개 국가 1959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린 올해 CES를 관통한 주제는 코로나19다. CTA는 지난해 6월부터 디지털 전환을 결정하고 MS와 행사를 준비했다. 10여년 기대주로 머물렀던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이 부상했고 이는 TV 경쟁으로 이어졌다. 또,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이종 산업과 IT의 융합,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로봇이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 한편 전시장 관람은 2월15일까지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열린 CES, 국내SW 기업 누가 참가했나=올해 처음 온라인에서 열린 ‘CES 2021’에 국내 SW업체도 다수 참여했다. 총 349개의 국내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클라우드와 로봇, 디지털 경험 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4년 연속 CES에 참가한 한글과컴퓨터그룹은 AI과 로봇, 드론, IoT 등을 전시했고, 나무기술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품인 ‘스마트 DX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였다.

◆나무기술, “DX솔루션 통해 2년 후 기업가치 3000억원 실현”=나무기술이 CES2021에서 선보인 ‘스마트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을 통해 2년 후인 2023년까지 기업가치 3000억원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마트DX 솔루션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구축 솔루션인 ▲스마트 클라우드와 ▲스마트 빅데이터 ▲스마트 AI ▲스마트 시티로 이뤄졌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올해는 주가를 20~30% 가량 부양해 2년 후 3000억원의 시장가치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돌아간 ‘30년 인텔맨’ 팻 겔싱어, VM웨어의 미래는?=인텔은 신임 수장으로 팻 겔싱어 VM웨어 CEO를 임명했다. VM웨어 이사회도 새 CEO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2월부터 제인 로위 VM웨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를 맡는다. 팻 겔싱어는 1979년 18살의 나이에 인텔에 입사, 30여 년간 근무한 ‘인텔맨’으로 2009년 EMC로 이직했으며, 2012년부터는 EMC 자회사인 VM웨어 CEO를 맡아왔다. VM웨어 스핀오프 가속화도 예상된다.

◆2년 후 4000억원 시장…국내 DaaS 경쟁 불붙는다=최근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VDI도 구축형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구독형 VDI는 월 구독방식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3년이면 약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T와 네이버클라우드, SK브로드밴드, NHN 등 클라우드 사업자와 VDI 솔루션 기업들이 합종연횡해 DaaS 시장을 공략한다.

◆행안부 대구3센터,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구축 추진=오는 8월 완공 예정인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3대구센터가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최근 41억2500만원 규모의 ‘클라우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도입’ 사업을 발주했다. 기존 G-클라우드 관리시스템은 레거시 환경에서의 제어 성격이 높다. 클라우드 운영 프로세스 관리(ITSM)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자원풀 관리(CMP) 패키지 소프트웨어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대세로 떠오른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클라우드 속으로=코드 작성 거의 없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주는 로우코드 혹은 노코드 플랫폼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이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나서 주목된다. AWS와 MS는 허니코드와 파워앱스를 제공하며, 구글은 지난해 초 앱시트를 인수하면서 관련 기술을 흡했다. 오라클도 최근 클라우드 기반 완전 관리형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를 발표했다.

◆폭증하는 GPU 서버 수요,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재촉하나=은행권의 AI 도입과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 고도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드웨어 인프라 자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금융사들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서버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수급이 부족하면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년 DB 명가 오라클, ‘21c’부터 블록체인도 지원=오라클이 자사 DB 소프트웨어 신버전인 21c를 공식 출시했다. 21c를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1c 버전은 블록체인 테이블 추가와 로우코드 서비스 지원, 인DB 머신러닝을 위한 오토ML 지원 등이 특징이다.

◆IBM, 28년 연속 미국 특허 1위…AI·클라우드·양자 기술 선도=IBM은 지난해 9130개의 미국 특허를 받아 2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중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관련해선 3000개 이상의 특허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처리 구성 요소를 클라우드, 엣지 및 컴퓨팅 장치 사이에서 지능적으로 분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에퀴닉스, “올해 클라우드 네이티브·엣지 대세로”=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에퀴닉스는 디지털 인프라에 영향을 미칠 ‘2021년 3대 기술 동향’ 발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엣지 퍼스트, 5G와 융합된 엣지 인프라를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며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졌다는 설명.

◆제트컨버터, KT 클라우드 기반 PC 백업 서비스 출시=아이에스에이테크는 SaaS 제품인 ‘제트컨버터 윈도 PC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식 출시했다. 랜섬웨어로부터 PC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 과정 없이 빠르게 운영 체제와 PC를 복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 서울대와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높인다=KT가 서울대학교와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양사는 토종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원팀’ 일환으로 기획됐다. 서울대 연구‧창업 활동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KINX, 클러우드허브 사용자 포털 출시하고 셀프 서비스 본격화=KINX는 클라우드 연결 플랫폼 ‘클라우드허브’의 사용자 포털을 출시하고 셀프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AWS, MS, 구글, 오라클, IBM, 텐센트, 네이버 클라우드 등 7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 대한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연결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레드햇,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보안 기업 ‘스택록스’ 인수 추진=레드햇은 컨테이너 기반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보안 혁신 기업 스택록스를 인수한다. 스택록스의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보안 기능을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통합한다는 계획.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 동영상
  • 포토뉴스
[르포] 삼성·LG, 백화점도 ‘체험형 매장… [르포] 삼성·LG, 백화점도 ‘체험형 매장…
  • [르포] 삼성·LG, 백화점도 ‘체험형 매장…
  • KT, “전국 매장에서 QR 찍으면 할인 펑펑”
  • KT, 올레tv 키즈랜드 ‘영어놀이터’ 새 단장
  • 화웨이, 인폴딩 폴더블폰 ‘메이트X2’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