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CPU·GPU·AP ‘희비교차’…파운드리, 성장세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반도체 각 분야 1위 업체가 2020년 3분기 성적 공개를 완료했다. 인텔 삼성전자 TSMC 퀄컴 엔비디아는 서로의 실적에 영향을 받는 관계다. 서로의 시장을 노리는 관계이기도 하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선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강자다.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다. 퀄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도권을 쥐고 있다. 코로나19와 미국 중국 무역전쟁 등이 상반기와 하반기 다른 영향을 미쳤다.

◆3분기, TSMC·퀄컴·엔비디아 ‘깜짝실적’=3분기 인텔과 삼성전자는 매출 1위와 2위를 지켰다. 인텔은 몸집을 줄여 다시 뛸 기회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몸집을 불려 탄력을 얻으려 한다. 이 기간 TSMC 퀄컴 엔비디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TSMC는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퀄컴과 엔비디아는 인텔 영지 공략을 강화한다.

인텔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83억달러(약 20조3500억원), 영업이익 51억달러(약 5조670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와 22% 감소했다. 데이터센터그룹(DCG)과 메모리비즈니스그룹(MSG)가 좋지 않았다. DSG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떨어진 59억달러(약 6조7000억원)다. MSG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한 12억달러(약 1조3600억원)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와 82%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가 살아났다.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은 14조28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8% 상승했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는 세부 실적은 공개치 않았지만 양호했다. 특히 파운드리는 분기 최대 매출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1위 TSMC, 반도체 업계 영업이익 1위=TSMC는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1억3800만달러(약 13조5000억원)와 51억1000만달러(약 5조6800억원)로 집계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39% 늘었다. 스마트폰과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사물인터넷(IoT)이 견인했다. 전기대비 ▲스마트폰 12% ▲HPC 25% ▲IoT 24% 매출을 확대했다.

퀄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억4600만달러(약 9조2800억원)와 34억5200만달러(약 3조84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와 521% 많다. AP와 라이센스 매출액 모두 좋았다. 전년동기대비 제품 및 서비스 매출액은 38%, 라이센스 매출액은 176% 높다.

엔비디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억2600만달러(약 5조2600억원)와 13억9800만달러(약 1조55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57%, 영업이익 51% 커졌다. 주력은 게임 매출액. 22억7000만달러(약 2조5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7% 확장했다.

◆서버↓·스마트폰↑…삼성전자·TSMC·퀄컴, 강세=코로나19는 3분기도 PC 수요를 견인했다. 다만 개인과 정부, 기업이 달랐다. 정부와 기업은 교체를 미뤘다. 서버 업체는 재고조정에 들어갔다. 스마트폰은 보복 소비(펜트업) 등에 힘입어 살아났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돌아왔다.

정부와 기업 수요 부진은 CPU 악재다. 메모리반도체도 악재다. D램은 보합 낸드플래시는 가격 하락을 지속했다. 개인 시장과 가상화폐 호조는 GPU 수요를 끌어올린다.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는 AP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D램과 낸드는 서버 대신 이쪽에 공을 들였다. AP와 GPU는 파운드리가 생산한다.

인텔은 CPU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텔 낸드 대부분 서버에 들어간다.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부진을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로 상쇄했다.

◆인텔, 낸드 사업 정리…퀄컴·엔비디아, 인텔 공략 확대=퀄컴은 스마트폰 완제품 생산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퀄컴 라이센스 매출은 스마트폰 제조사 완제품 매출 일부를 받는 형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신제품 ‘지포스 RTX30’은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퀄컴과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TSMC 고객사다. TSMC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 들어가는 애플 AP도 만든다.

인텔의 대책은 선택과 집중이다. 낸드 사업을 SK하이닉스에 매각키로 했다. 인텔 CPU 중심 생태계 구축에 착수했다. 첫 외장형 GPU를 선보였다. 시스템반도체 통합 아키텍처 원애플리케이션개발환경(API) 도구모음(Toolkit, 툴킷)을 12월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를 확대한다. 메모리반도체는 초격차 파운드리는 TSMC 추격을 위해서다.

퀄컴은 화웨이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PC용 AP 플랫폼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서버용 GPU 공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 주요 업체가 엔비디아 A100 GPU를 도입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TSMC는 삼성전자를 따돌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미세공정과 고객사 유치가 순항하고 있다. 186억달러(약 20조6800억원)를 대만과 미국에 투자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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