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 여자 오픈 연장 18번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샷을 하던 박세리 선수 모습은 당시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국민에게 기쁨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 박세리의 맨발 샷을 보면서 ‘할 수 있다’고 도전하는 분위기도 생겨났다.

대한민국 골프계의 전설이자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 그리고 골프 콘텐츠 교육기업 바즈인터내셔널을 운영하는 박세리 대표는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가 개최한 온라인 기술 포럼에 등장해 “대회에서 우승하고 얼마 있지 않아 슬럼프가 왔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화제가 됐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지만 슬럼프가 왔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후 천천히 은퇴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고,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소통을 하면서 선수가 실력을 향상하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업가 뿐 아니라 방송인, 크리에이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위기의 또 다른 말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계속되는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는 박세리 선수가 맨발 투혼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1998년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그리고 이번에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박세리 대표의 말처럼 우리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종종 한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그것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도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그 위기를 ‘디지털’에서 찾고 있는 듯 하다. 얼마 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가 발표되면서 아시아나 항공의 승무원들이 구조조정에 대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 등을 배우고 공부하고 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고용불안이 지속되면서 경력과는 무관하지만 코딩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실업율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향후 5년 간 전세계적으로 1억4900만개의 일자리가 디지털 신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IBM이 발표한 최근 조사에서도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준비방안으로 클라우드 도입과 데이터 구축 및 활용을 꼽았다.

특히 IBM은 내년을 전 산업군에 걸쳐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 되는 해로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미리 갖추고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에도 삶을 변화하고 경제주체로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위기를 극복할 기회로 바꿀 ‘묘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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