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가 CJ그룹 계열사와 혈맹 관계를 맺었다. 최근 네이버가 콘텐츠 확보와 물류 혁신을 위해 CJ E&M, CJ대한통운과 지분 맞교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고, CJ 측은 “한달 내 재공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6일 양사 협력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날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CJ그룹 계열사와 상호 협력을 통해 콘텐츠,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에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 네이버는 보유 자사주를 해당 규모만큼 CJ 쪽에 매각하고 CJ ENM과 CJ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배정유상증자(신주발행) 방식을 취한다. 자사주 교환일은 27일이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유상증자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양사 지식재산(IP) 앞세워 글로벌 진출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의 각자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자체 보유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츠 등 제작할 예정이다.

IP 생태계 확장을 위한 창작자들 지원도 예고했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 창작자 육성 등을 위한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는 등 3년간 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브이라이브(V Live), 라인 등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 CJ의 티빙(TVING) 등의 플랫폼 간의 협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의 콘텐츠 유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는 티빙(TVING) 지분 투자에도 참여하는 등 티빙과의 협력도 진행한다. 네이버, 티빙은 각각 멤버십 간 결합상품 출시 등을 진행, 멤버십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물류 모델 구축

네이버는 국내 1위 택배 인프라를 보유한 CJ대한통운과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쇼핑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 각자 역량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요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한층 정교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한 새로운 물류 모델 구축도 목표했다. 국내 이커머스 물류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향후 글로벌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

◆추가 공동사업도 협력

양사는 사업제휴협의체를 통해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기술 등 미래유망 분야 추가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콘텐츠, 물류에 있어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CJ 그룹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해나가고자 한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은 “이번 제휴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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