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현 현대건설기계 ICT 개발과 팀장

-현대건설기계, AWS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서비스’ 확대
-원격진단과 예지정비서비스 통해 딜러·고객사와 생태계 구성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혁신)’은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맞닥뜨린 과제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코로나19가 기업 디지털 혁신 구현의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영업채널의 변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건설기계 장비와 같은 전통적인 산업군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장비를 판매하고, 고장 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순한 구조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ICT기술을 통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고장 진단이 가능하고 사전에 장애를 방지하며 동작율을 분석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건설장비 제조기업 ‘현대건설기계’는 이미 12년 전부터 혁신적인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혁신의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 업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기준 2조85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세계 150개국 540개 딜러망과 미국, 유럽 등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하이메이트(Hi MATE)’를 출시하며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혁신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장비 원격시스템인 하이메이트는 실시간으로 장비의 위치나 가동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비의 도난방지, 연료소비량을 비롯한 가동현황 모니터링, 고장진단 알람과 같은 기본 기능을 갖춘 장비 종합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하이메이트 시스템을 지난 2018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성능향상과 개발 속도를 높였다. 이후 올해 3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격진단 및 예지정비서비스인 ‘하이케어(Hi CARE)’도 현재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현재 북미지역에서만 제공 중이다.

이와 관련, 최계현 현대건설기계 ICT 개발과 팀장<사진>은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현대커넥트’라는 디지털 브랜드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진행 중”이라며 “하이메이트, 하이어시스트, 하이디텍트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연결의 가치를 스마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기계 장비 분야에서도 이전에는 부가서비스로 여겨졌던 장비 판매 외의 영역에서의 서비스 활동을 얼마나 스마트하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며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의 역량을 키우고, 전반적인 조직에서의 협업을 증가시킴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도다 2년 전 하이메이트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협력사 등과의 개발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7년부터 미국 엔진업체인 커민스와의 협력을 통해 엔진 원격 고장진단서비스를 개발했는데, 데이터 이동 시 사내 보안정책 등에 따라 외부업체와의 협업 자체가 쉽지 않았다.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면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미국에 위치한 하이케어 센터

현재 하이메이트 운영을 위해 현대건설기계는 AWS의 EC2와 S3, DB는 물론 분석 환경을 위한 서버리스 서비스인 ‘람다’와 머신러닝 플랫폼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하이메이트를 이을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인 ‘하이 케어’를 준비하면서 아마존의 디지털 이노베이션(DI) 프로그램 ‘거꾸로 일하기(Working Backwards)’도 적용했다.

최 팀장은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를 정립하고 무엇을 개발해야할 것인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마존과 DI 프로그램을 수행했다”며 “홍보(PR), 자주 묻는 질문(FAQ)부터 프로토타이핑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하이케어 서비스를 위한 핵심 AI/머신러닝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AWS 프로토타이핑팀과 현대건설기계의 PM과 데이터 분석가, IT, 서비스 인력 등이 함께 이를 통해 하이케어 서비스에 들어갈 AI 고장진단 기능의 엣지 배포, 고장 발생 시 부품추천 기능 파이프라인 개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애자일 개발 경험, 데브옵스, 깃을 통한 MSA 관리), IoT와 세이지메이커, 글루, 람다 등 다양한 AWS 서비스 경험한 것은 덤이다.

최 팀장은 이같은 경험을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AWS 클라우드 위크 –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기, 수소와 같은 친환경 동력 장비 및 장비 운영 종합 솔루션인 현대커넥트로 대표되는 스마트 제품·서비스 기업으로의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하이메이트, 하이케어와 같은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단순히 모니터링이나 관제시스템을 넘어 장비나 사이트 전체를 관리하는 플릿 매니지먼트, 사이트 매니지먼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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