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E·CSOT 등 대규모 투자 단행…韓 장비업체, 중국의존도↑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은 화웨이에 이어 SMIC까지 제재 대상으로 올렸습니다. 자국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골자죠. 미국 장비업체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시장 특성상 중국 반도체 굴기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반도체와 달리 중국 디스플레이는 ‘광폭행보’입니다. 중국 BOE, CSOT, 티엔마, HKC, 비전옥스 등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장악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밀려났습니다.

최근 BOE와 CSOT는 각각 CEC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라인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습니다. LCD 가격 반등으로 수혜도 예상됩니다.

중국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채택률이 올라간 데 따른 조치입니다.

비아트론, 영우디에스피, 인베니아, 톱텍, 파인텍 등 국내 장비업계의 최근 거래처는 중국 패널업체입니다. 중국 덕분에 살고 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대부분 OLED 라인 증설을 위한 계약이죠.

BOE는 B12(충칭), B15(푸저우) 라인은 신규 추가, B7(청두)과 B11(멘양) 라인은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형 OLED 생산능력(CAPA, 캐파)을 월 6만장 늘립니다. CSOT와 티엔마는 월 3만장을 확대합니다.

지난달 BOE는 5년 내 해당 분야에서 점유율 40% 이상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재 80~90%를 차지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구도를 깨겠다는 것이죠. 애플, 삼성전자 등의 공급망 진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추격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 기술격차가 크지만 제2의 LCD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수율을 높이는 동시에 퀀텀닷(QD)디스플레이, 돌돌 마는(Rollable, 롤러블)디스플레이 등을 준비하며 대응 중입니다. 이미 중국이 OLED 도전에 나선 만큼 차세대 제품을 통한 격차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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