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2017년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뛰어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NBP는 비교적 늦게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지만 클로바, 파파고 등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공, 금융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특히 ‘뉴로클라우드’와 같은 특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최근 한화생명의 금융권 핵심업무시스템에 이를 공급했다.

이같은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네이버는 최근 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넓히고 있다. NBP는 지난해 7월 동남아 지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1위 업체인 데스케라를 고객으로 유치했으며, 국제관세기구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앙아시아 등의 시장 진출을 위해선 러시아 최대 포털인 얀덱스와 손을 잡았다.

이같은 NBP의 행보는 시장 조사 자료에서도 반영됐다. 최근 NBP는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올해 2분기 중국과 일본, 인도 등의 국가를 제외한 아태지역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매출 기준 5위에 올랐다. 이는 2019년 4분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 처음으로 순위권(6위)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KT도 이 시장에서 네이버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아태지역은 전세계 시장의 1/3 정도 차지하지만 북미나 유럽, 중동 등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40% 이상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다음으로 가장 성장세가 높은 국가는 일본, 인도, 호주 및 한국으로 일본에선 후지쯔와 NTT, 한국은 NBP와 KT, 호주시장에선 텔스트라가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 아태지역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중국 알리바바다. 알리바바는 아태시장 전체에선 아마존(AWS)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에선 1위, 인도 등이 포함된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선 4위, 오세아니아에선 5위,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에선 3위를 기록했다. 

시너지리서치는 “로컬기업의 도전과제는 클라우드가 거의 모든 면에서 글로벌 입지와 첨단기술,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 막대한 자금,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장이라는 점”이라며 “로컬기업 대부분이 자국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확장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 자체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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