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전방식 개선 및 운동 종류 다양…장시간 배터리 큰 장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길어진 ‘집콕’생활에 사람들은 선선해진 날씨를 틈타 야외로 운동을 하거나 홈트레이닝 하는 비중이 늘었다. 이때 몸에 붙이고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차면 보다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샤오미가 지난 15일 미밴드5 한글판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미밴드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샤오미에 따르면 미밴드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166만대 이상 판매됐다. 미밴드4와 비교해 개선된 점은 모듈 크기와 충전방식이다. 화면은 0.95인치에서 1.1형으로 확대되고 밝기도 400니트에서 450니트로 더 밝아졌다. 전작에선 충전할 때마다 모듈을 스트랩에서 분리해 케이블에 꽂아야 했다면 미밴드5에선 자석을 이용해 부착하도록 편리해졌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들이 최근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만큼 미밴드5도 관련 기능들이 개선됐다. 고성능 심박수 센서를 탑재해 수면 모니터링 정확도는 40%, 불규칙한 움직임 정확도도 최대 50% 높아졌다. 운동 모드는 6가지에서 11가지로 확장됐다. 미밴드5 외관은 단순하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모듈을 스트랩에 이어 손목에 착용한다. 운동만 할 때는 스포티하고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단일 색상 실리콘 재질 스트랩은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미밴드5는 모듈 화면을 위아래로 슬라이딩하면서 걸음 수, 심박수, 스트레스, 호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측정도 가능하지만 실제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용할 일은 많지 않다. 24시간 손목에 차고 다니면 알아서 관련 수치들을 기록하는데 더 의미가 있다. 물에 담가놓지 않는다면 수영·샤워할 때도 가능하다. 일주일간 미밴드5를 착용하고 생활했다.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었지만 12.1그램의 가벼운 무게로 잠잘 때에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미핏’과 연동하면 내 상태 및 내 운동 기록이 데이터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수면 시간을 시간대별로 분석한다. 특히 수면시간은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 램 상태가 언제 이뤄졌는지 함께 기록돼 수면 질을 높이는데 참조된다. 별도로 ‘수면측정 시작’을 누를 필요 없어 자신도 모르게 잠든 날에도 기록이 된다. PAI라 불리는 개인 활력지수 측정은 나이·성별과 함께 밴드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만들어지는 수치다. 7일 정도의 측정값을 활용한 ‘종합점수’라고 볼 수 있다.

미밴드5는 절전 모드 시 20일에 한번 충전해도 될만큼 긴 배터리 시간이 장점이다. 앱에서 주변기기 검색이나 알림 등 부가기능을 활성화할 때마다 ‘배터리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등장한다. 대부분 기능을 켠 상태로 일주일간 손목에서 빼지 않고 차고 다닌 결과 배터리는 약 55%가 남았다. 일반 모드에선 최대 2주에 한 번씩 충전하면 된다.

밴드를 착용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실제로는 운동을 못한 날이 훨씬 많았다. 그렇다고 하여 미밴드가 만보기에 그치지만은 않는다. 오래 앉아 있거나 스트레스 상태가 높을 땐 알림을 줘서 스트레칭 하거나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음악 재생 및 휴대폰 찾기, 날씨, 일정 관리도 미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동을 못했지만 미밴드로 많이 활용한 기능은 문자 및 카카오톡, 수신 전화 알림 기능이다. 긴 내용의 문자가 와도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이동할 때나 작업 중에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미밴드에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시계로서 매력도 있었다. 배경화면을 자신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애니메이션 IP를 테마로 제공한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미밴드 배경으로 적용된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런 부가기능들을 설정하고 이용하는 건 오롯이 사용자가 혼자 해결해야하는 몫이었다. 한국어 설명서도 담겨 있었지만 최소한의 안내만 담겨 있다. 미밴드를 처음 사용하면서 나만의 배경화면, 카카오톡과 스마트폰 카메라 연동 기능은 안내사항에 담겨있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알게 됐다. 

카카오톡 단체방으로 인해 수시로 울리는 진동을 제어하는 등 ‘심화’ 과정은 더 많은 검색을 필요로 했다. 모듈엔 ‘카메라’ 셔터 버튼 기능이 있지만 스마트폰과 연결돼 작동하지 않았다. 앱을 속속들이 살펴보다 ‘연구실’탭에서 활성화 시켜줘야한다는 점을 우연히 발견했다. 문자나 수신 전화 알림이 미밴드로 오기까지는 스마트폰과 7~8초 정도의 시간차가 발생했다. 전화가 울릴 땐 이 시간차가 특히 길게 느껴졌다.

스마트시계·밴드가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이 글씨를 읽고 활용하기엔 미밴드 화면이 여전히 작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밴드5의 강점은 3만9900원의 저렴한 가격이다. 운동을 즐겨하는 사람 뿐 아니라 미밴드 부가기능들만 활용할 사람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24시간 측정되고 있는 수면과 스트레스, 활동점수를 보고 있으면 운동에 관심이 없었을지라도 점수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신체활동 시간을 늘리려는 동기부여도 생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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