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이케미칼·제온, 고화소용 레진 독점…코렌 등 국산화 과제 참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양과 질 모두 증가세다. 한 제품에 카메라만 6개 이상 탑재될 정도다. 문제는 카메라 렌즈 원재료 ‘레진’을 전적으로 일본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발발 당시 제기된 부분이다. 해당 이슈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국내에서는 자립 준비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쓰이케미칼, 제온 등 일본 업체가 레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고화소용은 독점 체제다.

레진은 반도체의 실리콘웨이퍼와 같은 역할이다. 이를 가공해서 렌즈를 만드는 방식이다. 고체의 레진을 녹여 첨가물을 투입한 뒤, 다시 굳어진 레진에 코팅 공정 등을 거치면 렌즈가 완성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레진은 시장 규모가 수백, 수천억원 정도다. 크다고 볼 수 없지만, 핵심 원재료로서 가치가 높다”면서 “저화소용은 국내 업체가 대응할 수 있지만, 고화소용은 기술격차로 인해 대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레진을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높은 의존도로 언제든 제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내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산화를 시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책 과제비로 100억원을 투자, 레진 및 렌즈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대상은 잠망경 형태 폴디드 줌 제품이다. 스마트폰 두께에 영향을 주지 않고, 광학 5배·10배로 설계해 광학 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기 등이 양산하고 있다.

렌즈 업체 코렌은 해당 과제에 참여, 폴디드 줌 레진 검증과 렌즈 개발을 맡는다. 국내 레진 업체, 대학 등과 협업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를 기점으로 폴디드 줌 탑재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 레진 등 핵심 소재 자립화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한 관련 시장 선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코닉스, 코렌, 디오스텍 등 국내 렌즈 업체들은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만 라간정밀과 중국 써니옵티컬 등이 대규모 투자로 시장을 장악해나가는 가운데, 삼성전기 등 대기업 계열사와도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렌즈 시장이 성장세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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