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착 장비는 확보…하반기 장비 입고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디스플레이가 국내 투자를 재개한다. 시기를 늦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닌 중소형에 초점을 맞춘다. 애플과의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P9 공장 내 E6-3 라인 구축을 재개한다. 지난 2017년 이후 보류된 투자 건으로, 애플 패널 공급을 위한 움직임이다.

LG디스플레이는 E6-2를 애플 전용라인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프로맥스 (6.5인치) 일부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LG디스플레이는 애플 공급망에 포함됐다.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12맥스(6.1)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 물량은 2000만대로 지난해(500만대)보다 4배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과 중소형 OLED 사업을 키우려는 LG디스플레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업계에서는 양사 간 거래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자, 생산능력(CAPA)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건 아니지만, 이달 말 이사회에서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미 투자가 어느 정도 진행된 라인인 만큼 양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6-3에서 활용할 증착 장비는 이미 확보된 상태다. 투자가 미뤄지면서 일본 캐논도키에 예약된 장비 공급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위약금 문제 등으로 제품을 우선 입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비는 셋업하지 않고, 별도 공간에 보관하고 있다.

투자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박막트랜지스터(TFT), 박막봉지, 모듈, 검사 관련 장비의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라인은 하반기 장비 셋업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내 가동이 예상된다.

다른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의 거래를 늘리면서 중소형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형 OLED 수요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카드”라며 “애플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애플에 아이패드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긴급 제공한 바 있다. 통상 부품사는 완제품 업체에 1분기 미리 제품을 공급하지만, 애플과의 관계 구축 차원으로 신속 납품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파주 10.5세대 OLED 생산라인(P10) 가동 시점을 미뤘다. 이미 2023년 양산으로 늦췄지만,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광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둔 가운데, 대형 OLED 시장 상황에 따라 물량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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