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중국 노리는 베트남…자국 시장 공략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스마트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자국 시장 점령에 나선 가운데, 5세대(5G) 이동통신 제품까지 내놓을 기세다.

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 자회사 빈스마트는 5G 스마트폰인 ‘V스마트 아리스 5G’를 생산했다. 미국 퀄컴이 지원사격했다.

해당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765 5G’와 퀀텀 보안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LG전자 ‘벨벳’과 같은 제품이다. 6.3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400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 배터리 등도 투입됐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기업이 첫 5G 스마트폰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빈스마트는 지난 2018년 12월 스마트업 사업을 시작했다. 현지 고객을 공략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지난 4월 말 기준 18%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빈스마트 제품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한국, 중국 등 스마트폰 제조사도 중저가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지만, 빈스마트 기기 대비 30~5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빈스마트의 저가형 스마트폰 ‘V스마트3’와 ‘조이3’가 대표 상품이다.

아직 기존 업체와 기술격차가 있지만, 외국 업체와 협업하면서 품질을 높이고 있다. 코아시아는 지난 6일 빈그룹에 스마트폰용 마이크와 스피커모듈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삼성전자·LG전자 협력사도 빈스마트 공급사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과 손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빈그룹은 지난해부터 하노이 호아락하이테크파크에 대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1억2500만대 생산 가능하다. 자체 스마트폰 양산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동시 진행할 수 있다. 미국에 V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큰 의미를 둘 수준은 아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존재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삼성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베트남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관련 인력도 빈그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생각보다 추격이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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