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中, 잉크젯 프린팅으로 삼성·LG 견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일본과 중국 간 ‘디스플레이 동맹’이 본격화한다. 양국 기업의 협력을 일본 정부 차원에서 승인한 덕분이다. 한국이 장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5일 JOLED의 구조 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 CSOT와의 자본 제휴를 공식 인정한 셈이다.

최근 TCL 산하 CSOT는 JOLED에 200억엔(약 23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1% 정도를 받는다고 밝혔다. 소니, 파나소닉 등이 설립한 JOLED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도, 재정난으로 사업 정상화가 어려웠다. 이에 자본력을 갖춘 CSOT와 손을 잡고, OLED TV 패널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JOLED는 지난해 일본 이시카와현에 잉크젯 프린팅 공정을 적용한 OLED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잉크젯 프린팅은 뿌리는 방식으로 유기물 재료를 입히는 기술이다. 증착 공정보다 가격, 효율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SOT와의 협업을 통해 중대형 OLED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OLED 시장은 중소형의 삼성디스플레이와 대형의 LG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다. 사실상 한국 독점 체제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에 빼앗기면서, OLED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의 협업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잉크젯 기술은 JOLED가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고, 자금력과 시장 규모는 중국에 뒤처지는 탓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당장 잉크젯 공정이 도입될 수는 없겠지만, 두 기업의 연합으로 향후 2~3년 내 상용화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용매 합성과 노즐 막힘 현상 등의 한계로 잉크젯을 활용하기 어려웠지만, 본격 활용 시 증착보다 우수한 기술임은 분명하다. 이 점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JOLED는 지난 22일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지방 법원과 독일 만하임 지방 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소했다. 내용은 특허 침해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이다. JOLED가 지적한 특허는 전류 구동 관련 기술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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