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2맥스 2000만대 OLED 공급…中 BOE 진입 실패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디스플레이와 애플 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다. 상호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애플 특수’가 기대된다. 대형 OLED 사업 차질을 상쇄할 카드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중소형에서 힘을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예상 물량은 2000만대로 지난해(500만대)보다 4배 늘어난 수준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4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맥스(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6.7인치)다. 모두 OLED 패널이 탑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맥스 일부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 강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도물량 80% 정도를 납품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선두업체지만, 중소형에서는 후발주자다. 같은 OLED여도 구현 기술이 다르다. 지난해 플라스틱 OLED 안정화에 성공, 아이폰11 패널을 공급하게 됐다. 애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덕분에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OLED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애플 역시 LG디스플레이 선전이 반갑다. OLED 채택률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높은 점은 애플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멀티 벤더를 원했지만, 품질을 충족하는 업체가 없던 탓이다. 중국 BOE가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이폰12 진입에 실패했다. 대조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패드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긴급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거래가 있던 분야지만, 신속하게 납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상 부품사는 완제품 업체에 1분기 미리 제품을 공급한다. 이번 사례는 애플과의 관계 구축 차원으로 보여진다.

디스플레이 업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대형 OLED 수요 부진으로 고민이 많다. 중국 광저우 공장도 어느 정도 준비를 마쳤지만, 본격 양산 시점을 조절하는 이유”라며 “이 시점에서 중소형 OLED 상승세는 단비”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1분기 모바일용 구부리는(Flexible, 플렉시블) OLED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 79.4%를 기록했다. 이 기간 3680만장을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10.0%, 460만장), BOE(9.9%, 450만장)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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