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선 다변화 노리는 반도체 협력사 “대안은 마이크론”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가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편중된 매출 비중을 낮추기 위함이다. 미국 마이크론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협력사와 마이크론의 관계가 깊어지는 분위기다. 신규 고객사로 등록하거나 기존 공급 제품 물량을 늘리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A사는 지난해 마이크론과 처음으로 계약을 맺었다. 장비 검증 차원에서 이뤄진 거래다. 반응은 긍정적이다. 향후 계약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가스를 다루는 B사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론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국내 고객사 매출 비중은 90%다. 마이크론을 통해 일정 부분 분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케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KMH하이텍은 마이크론 물량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꾸준히 제안 및 테스트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마이크론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마이크론 비중은 20%까지 끌어올렸다.

테크윙, 유니셈 등도 대표적인 마이크론 협력사다. 테크윙은 반도체 검사장비 보조장치인 테스트 핸들러를, 유니셈은 유해가스 제거하는 스크러버와 온도 조절하는 칠러를 마이크론에 공급한다. 이들 업체는 마이크론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신규 고객사 확보는 쉽지 않다.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기존 협력사 대비 가격경쟁력, 기술력 등에 우위가 있어야 하는 탓이다.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서는 생산라인 내 소부장 하나만 바꿔도 부담이 크다. 국내 소부장 업계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중국 업체 등의 문을 지속 두드리며 특정 업체 의존도 낮추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맞춰져 있다. 이들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라며 “소부장 업체들도 마이크론 등 새로운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을 확대하면서 매출처 다변화를 시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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