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고등학교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 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회의방에 참여해 자신의 특정부위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용된 솔루션은 ‘줌(Zoom)’으로 우려하던 ‘줌 폭격(Zoom Bombing)’이 일어난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 모 고등학교 수업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화면에 성기를 노출했다. 화상회의 솔루션 줌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들이 얼굴을 띄워두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 중에 발생한 일이다.

이 남성은 온라인 출석체크가 끝난 뒤 ‘질문이 있다’며 발언권을 얻어 회의방에서 자신의 모습이 클로즈업됐을 때 이와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을 진행 중이던 교사는 곧바로 수업을 중지했으나 수업에 참여한 남녀 학생들은 이 장면을 목격했다. 학교 측은 23일~24일 화상 수업을 중단했고 현재는 수업을 재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중 1명이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던 인터넷주소(URL)와 ID, 패스워드를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이를 본 외부자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자의 정보 유출로 인한 접속인 만큼 기존에 발생했던 줌의 보안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URL 및 계정정보가 유출된 만큼 줌이 아닌 다른 솔루션을 사용했더라도 이번 사건을 예방하긴 어렵다.

줌은 잇따른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기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회의 ID를 의도치 않게 공유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회의 ID를 전보다 덜 눈에 띄게 조치했다. 또 ‘보안 아이콘’을 추가해 주최자가 ‘참석자 제거’, ‘회의실 잠금’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교육청의 신고를 받은 광주광역시 사이버수사대는 음란행위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체 대화방을 살피면서 수사에 진전이 있었다”며 “영장을 발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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