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통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체제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 PC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사내 메신저나 자체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협업하는 등 달라진 업무 일상에 적응 중이다.

28일 오전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22명이다. 앞서 정부는 23일 코로나19의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통신3사도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3월1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데스크톱가상화(VDI)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데스크’라는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집 컴퓨터에서도 회사 PC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통신업계는 보안상 외부 인터넷망과 사내망을 분리한 망 분리 시스템을 구축한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은 평상시 사내망 접속이라면 고유 암호를 입력하면 되지만, 외부 재택근무 시에는 휴대전화나 클라우드 PC를 통한 지문 생체인증으로 보안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화상회의나 자료 공유가 필요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신저 ‘팀즈’를 활용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부터 불가피하게 원격근무가 필요할 때 쓰던 시스템들이어서 큰 불편함이 없다”면서 “대신 대면 업무가 줄어 평소보다 전화 통화량이 1.5배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필수인력의 경우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췄다. 고객 접점인 유통망은 통합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SK텔레콤은 매일 저녁 사옥 방역을 강화하고 확산 추이 등을 참고해 추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사 직원 50% 순환 재택근무체제다. 2개조로 나눠 번갈아 재택근무를 한다. 대구·경북지역 임직원과 임산부와 건강취약자, 육아 직원은 필수 재택근무 대상이다. 해외 방문이나 국내 출장·이동도 금지다.

KT 역시 클라우드 PC로 원격근무하면서 자체 구축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협업하고 있다. CCTV나 그룹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올인원 솔루션 형태로도 제공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화상회의 시스템은 방 하나당 최대 300인이 동시 접속할 수 있다.

현재 KT 화상회의의 사내 사용은 연간 회의실 개설 3만 건 이상, 접속 40만 건 이상으로 활발하게 사용된다. KT 사회공헌팀 등 일부 조직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매주 화상회의를 활용해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노트북으로 집에서도 평소 업무 시간과 루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미 과거부터 화상회의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직 전사적인 재택근무 지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대구·경북 지역 직원들과 임산부 및 육아 직원 등에 대해서만 재택근무를 결정한 상태다. 최근 중국 거주·체류·방문한 사람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은 최장 14일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LG유플러스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직원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는 LG유플러스 사옥 인근에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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