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삼성전자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자급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예년과 달리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자급제 구매 시 각종 사은품과 할인 혜택이 보조금 못잖아진 것도 한 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자급제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신사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지난 14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개통은 27일부터, 공식 출시일은 내달 6일이다.

뽐뿌·알고사 등 휴대폰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갤럭시S20 자급제 모델 구매정보와 할인 혜택을 공유하고 있다. 통신사 지원금이 줄면서, 자급제폰 구매 후 통신사에서 24개월 선택약정으로 요금 할인 25%를 추가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이다.

실제 쿠팡, 위메프, 옥션 등 온라인몰 대부분은 갤럭시S20 시리즈 구매 시 12% 카드 할인 쿠폰에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12% 할인만으로 14만~19만원이 절약되는데, 이는 통신사 공시지원금(7~8만원 요금제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갤럭시S20 자급제 물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각종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도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갤럭시S20 예약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통신사들의 사전예약 분위기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통신3사는 사전예약절차개선 합의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통상 9~14일 소요되던 사전예약 기간을 일주일로 단축하고, 이 기간 대리점과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지원금도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유통망에서도 쉽사리 보조금을 약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공시지원금도 그렇고 리베이트(판매지원금)도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우선 사전예약 기간이 끝나 봐야 알겠지만 5G 초창기 때와 같은 대란은 일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 감시망도 두터워지면서 매해 지적돼 온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 과열이 올해 사그라들 것이란 관측이 적잖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가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벌어진 보조금 대란에 대한 징계로 영업정지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변수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5G 때문에 3사 모두 마케팅비를 과하게 지출하면서 실적이 휘청였던 만큼, 이번에는 그러지 말자는 데 확실한 공감을 이뤘다”면서 “다만 늘 그렇듯 어느 한곳이 시작하면 나머지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게 보조금 경쟁”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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