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커버윈도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외신, 정보기술(IT) 유튜버 영상 등에서 내구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 발단이다. 업계에서는 ‘테스트가 적절치 않다’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폴드’에 이어 두 번째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좌우로 접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갤럭시Z플립은 조개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방식이다.

폴더블폰은 새로운 규격(Formfactor, 폼펙터)인 만큼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우 소재가 중요하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PI)와 초박막강화유리(UTG)가 대표적이다. 투명PI는 탄성이 좋고, 기술완성도가 높아 기존 폴더블폰에 사용됐다. 다만 접히는 부분의 주름 문제가 남아있다. UTG는 투명PI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유리 특성상 주름 문제를 해결할 대체 소재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UTG를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으로 탑재했다. 해당 UTG는 3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동된 유리다. 여기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특수물질을 주입, 균일한 강성 확보가 핵심이다.

독일 쇼트 유리를 기반으로, 국내 도우인시스가 가공을 맡았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 당시 삼성벤처투자에서 투자를 유치, 삼성디스플레이와 2013년부터 UTG 상용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지난해 말 삼성디스플레이는 도우인시스 지분 9.7%를 추가 매입, 최대 주주(27.7%)로 올라섰다. 향후 두 업체 간 긴밀한 협업이 예상된다.
폴더블폰에 UTG가 업계 최초로 적용된 만큼 관심이 높았다. 한 유튜버는 갤럭시Z플립 디스플레이 경도(단단한 정도) 테스트를 실시했고, 1~10단계 중 2단계부터 긁힘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들도 갤럭시Z플립의 품질을 문제 삼았다.

국내 업계에서는 지나친 실험이라는 평가다. 스마트폰 부품업체 관계자는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테스트다. 저렇게 긁으면 일반 유리도 흠집이 생기기 마련이다. 극도로 얇은 유리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다. 평소에는 화면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UTG 위에 별도 보호필름이 있어, 이중 보호를 할 수 있다”면서 “폴더블폰 및 UTG는 시작 단계다.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출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주로 ‘신기술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송곳으로 긁으면 어쩔 수 없다’ 등의 옹호하는 측과 ‘완전하지 않은 제품은 내놓으면 안 된다’ ‘경도 2~3은 플라스틱 수준으로, 손톱으로도 긁혀진다’ 강경한 측으로 나뉜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갤럭시Z플립용 스크린 프로텍터 1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구매자들이 액정을 반납하면, 16만3800원에 디스플레이 유상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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