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을지 타워 전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 8월, 잘 나가던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갑자기 며칠 동안 폭락했다. 더존비즈온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빌딩(전 삼성화재 본사)을 4502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기때문이다. 

주식게시판에는 더존비즈온의 경영진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소프트웨어(SW) 회사가 무슨 휘황찬란한 건물이 필요하냐, 돈 좀 벌더니 부동산부터 사느냐’ 등등.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원에 산 이후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사례도 지적됐다.  

하지만 7개월여가 흐른 지금, 상황은 크게 반전됐다.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현재 9만원대를 뛰어 고공행진중이고, 투자자들의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현재까지는 그렇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지만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흔들림이 없었다.   

2011년 강원도 춘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지 9년여 만에 다시 서울에 근거지를 마련한 더존비즈온은 지금 매우 분주하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사업조직과 지원부서가 더존 을지 타워에 자리를 틀었다. 

더존 을지 타워는 지하 6층 지상 21층(연면적 5만4653㎡)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이사가 사업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더존 을지 타워 입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영업력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더존 을지타워를 활용한 신규 구축 방법론 및 영업 방식의 혁신을 통해 변동비를 절감하고 통제 가능한 비용 구조를 갖춰 영업이익률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솔루션 구축과 영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업무 시너지 향상, 비용 절감 등 비즈니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는 더존비즈온의 전사자원관리(ERP) 사업 등 인력투입 사업이 늘어나는데 비해 춘천 본사가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영업에 있어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이사는 “ERP사업 수주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개발 방법론을 통해 인력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더존비즈온이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더존 을지 타워에 준비하고 있는 것은 ‘통합구축센터’다. 현재 한창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더존비즈온 통합구축센터는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의 본사가 아닌 발주사 관계자와 개발자들을 집중시켜 전문인력과 고객이 함께 최상의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송호철 이사는 “기존 고객이 개발자의 숫자를 바탕으로 개발비와 기간 등을 산정하는데 특히 파견을 보내야 하는 구조에선 더존 역시 사업 효율화를 달성하기 힘든 면이 있었다. 더존은 수행사가 고객사로 가는 구조에서 고객사가 수행사로 와 일하는 역발상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존 을지타워에 인테리어 공사 중인 프로젝트 룸 중 하나

개발을 더존 을지 타워에 집중시키면 더존은 양질의 개발자를 사안에 맞게 각 개발사업에 배분할 수 있다. 특정 개발 이슈 해결을 위해 매번 다른 기술자를 파견할 필요 없이 빌딩 내에서 적재적소에 전문인력 파견이 가능해져 전체적인 프로젝트 일정을 당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발주처의 IT사업 관행이 바뀔 필요도 있다. 일반적으로 IT프로젝트 발주사는 수주업체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업무 공간, 아니면 지정하는 장소에서 개발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신들의 일에만 수주업체의 개발자들이 집중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더존비즈온은 통합구축센터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사업 품질과 개발 여건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송 이사는 “결과적으로 고객사는 프로젝트 비용을 낮출 수 있고 더존은 인력 효율화를 통해 보다 많은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존 을지 타워 대규모 회의실. 벽면은 풀 LED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최신 시설의 개별 개발 룸을 비롯해 고객사 담당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현재 갖추는 중이다. 헬스장은 물론 호텔 수준의 직원식당을 마련해 더존비즈온 개발자와 발주사의 담당자가 최상의 환경에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공사중인 ‘솔루션 체험관’을 통해 더존의 포트폴리오와 적용 사례 등을 고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솔루션 체험관의 각 벽면을 풀 LED로 구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더존비즈온의 각 사업부별 홍보 및 마케팅 역량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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