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이는 지배구조개편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박정호 대표<사진>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명을 변경하는 이유가 지배구조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죠. 그럼요”라고 답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체성에 걸맞은 이름 변경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이동통신(MNO) 사업 매출이 전체의 50% 미만으로 가게 되면 텔레콤보다는 하이퍼커넥터(초연결) 의미를 담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사명을 변경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박 대표는 사명 변경과 관련해 “회사 비즈니스모델(BM)을 강화시킬 수 있고, (대리점 간판들을 바꿔야 하겠지만) 직업(Job)도 많이 생길 것. 공모도 받겠다”며 “SK텔레콤은 한국 ICT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좋은 이름이 생긴다면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중간지주사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치솟는 SK하이닉스 주식과 계류된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결국 박 대표는 중간지주사 전환이 쉽지 않아,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노소용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분을 요구하면서 SK그룹 지배구조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SK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오너 이혼 소송 보도로 SK그룹 지배구조개편 이슈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SK그룹이 SK 기업 분할‧합병 작업을 통한 오너 우호 지분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SK텔레콤의 물적‧인적 분할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날 박 대표는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 자회사 2곳을 연내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 대표는 “SK브로드밴드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티브로드 합병) 승인 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최대 두 곳을 상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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