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합작회사를 만든다. 목표는 미국 최초로 통신·방송 기반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향후 차량 통합 인포테인먼트(IVI)로 영역을 확장해 모빌리티까지 정조준한다.

SK텔레콤은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싱클레어와 합작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를 출범,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싱클레어의 케빈 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 박경모 박사가 맡는다.

합작사는 올해 상반기 중 싱클레어가 보유한 방송국에 ATSC 3.0 장비를 공급한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이다. 한국에서 2017년 상용화(UHD 방송)됐으며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미국 내 1000여개에 달하는 모든 방송국이 ATSC3.0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사는 미국 방송시장에서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 ▲초저지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인 맞춤형 광고 등 3대 사업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기술(TACO)과 가상 네트워크 기술(SONA)을 싱클레어 방송 시스템에 적용해 ATSC3.0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그렇게 되면 싱클레어의 거점 서버를 통해 전미 방송국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합작사는 SK텔레콤의 모바일 MMT(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과 싱클레어가 보유한 뉴스·스포츠 콘텐츠를 기반으로 연내 초저지연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시청자 빅데이터 수집·분석으로 개인 맞춤형 광고를 실제 방송에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자동차 시대 수요가 커지고 있는 IVI(주행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차량 내 시스템) 시장도 공략할 수 있다. 케빈 게이지 대표는 “ATSC 3.0을 통해 데이터도 방송망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면서 “차량용 HD맵 다운로드, 주변 위치 기반 맛집 정보 등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CES 기간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차량용 콕핏(Cockpit)에서 미국 최초로 ATSC 3.0 기반 멀티뷰 중계를 시연했다. 싱클레어의 스포츠·뉴스 채널들이 한 화면에서 여러 앵글로 중계되는 식이다.

게이지 대표는 “이번 CES에서 SK텔레콤 부스에서는 통합 IVI 뒷좌석에 로컬 뉴스와 테니스 경기 영상을 보여줬고, 똑같은 신호를 통해 삼성 부스의 디지털 콕핏에서도 좌석별로 맞춤형 광고를 틀어주는 시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G(통신)-ATSC 3.0(방송) 기반 고화질 방송을 고도화하는 데 협력한다. 올 상반기 내 제주 테크노파크에 5G-ATSC 3.0 테스트베드를 구축, 워싱턴D.C. 싱클레어 방송국에도 시범 적용한다. 향후 SK텔레콤의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로 방송과 AR을 결합한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SKT-싱클레어 합작회사가 미국 ATSC3.0 방송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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